Sunday, August 28, 2022

‘Standard’에 열광하는 나라(평범은 싫은데 표준은 좋대)
마음을 주무르는 방법
고자세
현현(玄玄)
현현(懸懸)
현현(泫泫)
유서를 쓰는 습관
죽음을 탐닉했던 시대
성흔
진노
작화증
판단중지상태
나신
고통의 합일 및 성욕의 합일
불편한 옷, 몸으로 느끼는 쾌락을 경계하는 옷
별들의 운행
대우주와 소우주
채색된 창유리
괴테가 말하는 젖가슴, 지식과 인식의 원천
젖가슴과 메마른 가슴
변화무쌍한 조직
‘저 따위 속된 염탐꾼’이라는 욕
희극배우가 목사도 가르칠 수 있다고요
남의 잔칫상 찌꺼기나 모아 잡탕을 끓이거나
계몽주의적 태도
넝마 창고
그럴싸한 처세훈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제자와 맞서는 스승
난쟁이 같은 느낌
자연의 혈관 속
좇다
속세에 마비돼 버리고 마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는 사람 취급
선친
징험
고아함
산보객
지붕의 중압감
제발 정다운 체하지 말아요
기도와 금식
우리들의 비좁은 방에 등불이 다시 정답게 켜지면
초현세적인 것
여행하는 학생차림
항상 악을 원하면서도 항상 선을 창조해내는 힘의 일부분
즐비한 정자들
창 너머로 손 흔들어주는 아이
가슴 속에 약동하는 창조의 열정
어떤 인간도 경험하지 못한 것
끊임없이 활동하는 자
요람과 무덤
내 모든 감관이 열망하는 인생의 왕관을 쟁취하지 못한다면 나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사상의 공장
확신의 전당
악마 노릇
자연을 투시하는 심오한 눈초리
빗자루 같은 몸
내 다리가 납덩이처럼 무거울 때
동냥질

Friday, August 26, 2022

먼지를 커튼에 비유하는 일
친목을 도모하는 행위
내가 만난 가장 특별한 사람
말하는 것을 덜어주는 이
시간의 탯줄
묘혈
항해자의 쾌락
최상의 미끼
면죄부 인간
왕권신수설
겁쟁이 양들의 자손
서로를 다시 알아보았다는 표시
넋 나간 넋
행복의 수직갱
외마디 비명과 두 마디 저주
한 뼘의 바닥
충분히 진실하지도 충분히 허위적이지도 못한 것
명료한 자
은총을 빙자하는 일
정밀아의 ‘별’을 들었을 때
좋은 하인이란
이따위 신
성스러운 향기
남김없이 죽었다는 말
제대로 쫓기는 자와 잘 뒤쫓는 자
풍부한 거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집
스스로를 내쫓아 추방된 자
미지의 길동무
되새김질과 구역질
자신의 재산과 부자임을 부끄럽게 여기면서 자신의 충만함과 자신의 마음을 베풀기 위해 가장 가난한 자들에게로 도망친 자가 아닌가? 하지만 가장 가난한 자들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지.
뿌리를 채집하는 자
나는 암소다
정처 없는 자들은 마침내 감옥조차 행복한 곳이라고 여기게 된다
상심을 농담 삼아 말하는 이
나를 다시 웃게 만들 자
미식가와 식도락가
전쟁과 축제를 즐기는 자
가시면류관
원시림
병적인 동경심
장엄한 격려의 말
찌끼
태고
류기수

Monday, August 22, 2022

'너는 왜 태어났니?'라는 물음
발레 같은 것
헤모글로빈의 신
피아식별이 어려운 사람
약을 표방하는 악
유약한 남자들
나는 매일매일을 악의로 시작한다
황금을 삼킨 자
어떤 자에게 고독은 병자의 도피를 말한다. 다른 자에게 고독은 병자로부터의 도피를 말한다.
정신의 도살장
하늘로부터 별과 자애로운 침이 뚝뚝 떨어집니다
두털댈 구실
난로 옆에 쪼그리고 앉은 자
사냥과 행진의 시간
박식한 반미치광이
'타향'이란 것
'여보세요?'를 남발하는 일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무게를 둔다는 말
저 아래에서는······잊어버림과 스쳐 지나가 버림이 최선의 지혜다
사악한 숨결 가운데
복된 고요
착한 자를 자칭하는 자
말을 삼켜버리는 습관
지혜를 잠재울 만큼의 해답
자신이 자신에게 더 낯선 사람
화형장 장작더미
설득력 있는 몸
밤그림자
Maternity sky
집을 초등학교 옆에 둔 자
미래의 아득함이란 것
자기 스스로 명령을 내리지 못하는 자
지나온 것과 다가오는 것
멍에
급조된 가훈
진부한 인간
서로 같은 말을 하더라도 서로 다른 말로 들리기를 원하는 것
노동과 약탈, 벌이와 책략
숯과 다이아몬드의 대화
Ave
아름다운 바보짓
인간의 종족적 탄식어

Thursday, August 18, 2022

Footsie
스스로에게 던지는 농담
다 자란 어른들
고슴도치의 지혜
난롯가
나에 대해 말하지만 누구도 나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는다
유혹하는 곡조
서투른 배우
쉰 목소리
흐느끼는 검투사
범용과 중용
비방 당하는 음욕
시시한 순종
지나치게 유순하고 지나치게 관대한 것
무위: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음. 또는 이룬 것이 없음.
어정쩡한 의욕
정오 이전의 비밀
의도된 훼손
양행
귀가 아플 정도로 바짝 댄 수화기 너머로
아플 정도로 배고픔
시간이 명백한 악의를 품었다
외곬: 단 한 곳으로만 트인 길
수신인 없는 문자를 쓰는 버릇
하나씩 가능한 것부터
구름의 윤곽
그녀는 나보다 훨씬 먼 곳, 아주 먼 무언가를 보고 있다
지금 뒤돌아보면 저 사람도 돌아볼 거라고 강하게 느꼈다
거의 협박 같은 마음
지킬 수 없을수록 지켜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