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26, 2022



숨 참고 달리기

즐거운 것만큼 슬픈 것도 없다

갑자기 찾아오는 사람은 갑자기 떠나갈 수 있는 사람

남의 어깨를 토닥이며 뭘 닦아내는 사람

치켜보는 천사

인생을 즐긴다는 건 죽음을 잘 준비하는 것

‘버림’이란 것

한숨이 버릇인 여자

파도가 깎은 구름

초개인화 서비스

두려움은 하나의 신호다

마스크 식탁에 올리는 사람

세계일주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기업이 국민을 논할 때

객관적으로만 쓰여진 글

풍요로운 인류

오대양 육대주

신사협정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삼갈 때의 느낌

Sunday, November 13, 2022


















길몽과 흉몽
100%의 야심
억지로 맺어지는 인연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다
고개가 마비된 보행자
호루라기 소리가 난무하는 세상
혼자 욕을 읊조리는 자도 결국은 곁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모든 이에게 속삭이는 것과 같다
데코럼Decorum
“온 세상이 무대이며, 세상 사람들은 모두 배우에 불과하다.”
우리는 벽 없는 극장에서 행위하는 배우들이고
혼자 걷는 아이
자기 효능감이 의심되는 그 찰나
후진국가적 애도
친한 사이 아니고 가까운 사이
가족 아니고 가구
부족하게 배우는 것과 힘들게 배우는 것의 차이
댁들의 날숨을 마시고 싶지 않아요
내 어버이 폐에 들어갈 공기
말의 전염성
자기비판모임
첫 채보
오히려 서투른 연주가 좋다
내 이름을 가진 아이
횡단보도에서 멈춘 사람
Moving on
물고기는 용궁으로
관계에 매몰되는
참 조용히 걷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