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30, 2022

Mudra
Hellscape
영원함은 전설의 특권이다
이완 맥그리거는 참 빼곡히 연기한다
청력이 나빠 좋은 점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살 수 있다는 것
우주그림이 새겨진 수첩
돈을 번다는 건 내 사람 도울 수 있는 형편을 번다는 것
Sun baked
항해학적으로
그리 순수한 눈을 하고서 이리도 더러운 짓을
철학과 미학을 모두 섭렵한 여자
의심과 사색이 학문에서의
Pure happiness
우상이 허상에 지나지 않을 때
온유한 자
같은 옷을 다르게 입는 이
세상을 더 눈 부시게 보는 법
진맥
모범생 양심
위계는 마땅히
재수없는 군상
걸어다니는 잡초
'이사람 단 한시도 한눈 팔지 않는다'라는 생각
병을 꽉 움켜쥐는 습관
이때가 이때 같은데
네 지식은 책에도 안 나온다
모든 감각이 초기화된 기분










Tuesday, December 6, 2022

과잉무지개
시계가 차고 넘치는 방
담대한 부모
Mending
‘짜투리’라는 것의 덕
담백한 이별
주와 종
Avow
Listen to the silence
정작 침착하게 신고하면 사건사고의 심각성을 간과하곤 한다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싸울 수 있냐고 스스로에게 물을 때 대개 그 관계가 끝이 났다
본인의 장례식을 직접 준비하는 사람
연애는 군침 흘리며 바라보는 상태로써 지속되어야 한다
인생은 살아내는 거래
이런 피동형의 말씨들
백화점 명품층에만 가면 피곤해진다
강남도 그렇다 강남이 발걸음 재촉시키는 재주가 있다
신음소리가 없는 동네
당신이 아니어도 물어봐줄 사람들의 널린 질문을 기여코 꺼내는 이유가
자기는 상관없다는 표정
순애보는 죄여라
우리는 결국 저울 위를 살아가는 것이다 무얼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곧 자신이라는 그릇의 무게를 상대에게 가늠시키는 것과 같음이라
생채기
헛물켜다
뜨거운 기계를 만지작거리다
선물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마음의 우열
잘 가꿔진 도시일수록 쓰레기통이 없다
갓 지은 층계참 냄새
솜씨 좋은 얄팍함
무정함
산보(刪補): 불필요한 것을 깎아 내고 필요한 것은 보충함
향긋한 동질감
얼마든지 평화롭다
‘시작과 끝’을 나는 이리 발음한다. ‘부디와 비로소.’
지금의 나는 내가 어릴 적 필요로 했던 사람 그 자신이다
마녀가 만든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