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틀고 낮잠을 청하면 느낄 수 있음 무심해 보이는 눈썹 대나무로 만든 컵 달팽이를 콕 찔러봐도 느낄 수 있음 거의 사라지다 싶은 새끼 발톱 젖어버린 쪽지를 펼칠 때 등이 보이는 드레스를 걸친 채 피아노를 치면 보이는 율동 따위 아군에 의한 상처 길을 잃어도 좋은 곳으로 돈을 아빠처럼 쓰게 됐고 평소에도 쓰고 다닐 수 있는 가면을 고안할 것 슬슬 잠도 줄고 오랜 뒤에도 이렇게 간절할 거라고 그땐 둘 중 누구도 알지 못했죠
Sunday, May 18, 2025
“딸, 왼손잡이였어?” 입을 맞추며 옮기는 발걸음 사이사이 목동의 도약 교감은 비효율적일수록 조금 더 애틋함 아내의 온실을 만들 것 녹이 슨 자전거 소리 경주는 쉬러 가는 곳, 가만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