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왼손잡이였어?” 입을 맞추며 옮기는 발걸음 사이사이 목동의 도약 교감은 비효율적일수록 조금 더 애틋함 아내의 온실을 만들 것 녹이 슨 자전거 소리 경주는 쉬러 가는 곳, 가만둘 것
갑작스레 부모님 두 분의 짐을 대신 싸게 됐을 때
러시아 쇄빙선
눈이 어둡다던 구급차운전기사
Sunday, May 4, 2025
사다리에 신긴 신발
상자 안 고이 접어둔 옷들을 들출 때
샤워 후 들어오는 이곳
이젠 치장하는 데에 돈을 쓰지 않게 됐고
마주 보고 누워 나누는 것들 중에 가장 희미한 것
무더위잭콕투게더
삼덕초 앞 문구점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
술집에서 밥 달라면 뭔가 다른 인심이 함께 나옴
빗길에 달리는 소방차
밑창의 앞뒤가 뒤집혀 제작된 신발
이건 세 번째 노을
뒤늦게 접한 중경삼림
고향땅에 심은 꿈
Sunday, April 20, 2025
Thursday, April 3, 2025
포옹 뒷편에 끼어진 깍지 그루터기 의자 어둡게 설계된 손전등 좋은 소리도 세 번이면 나무 꼭대기에서 꼭대기로 몸을 던지는 쾌감 천장이 아득하게 높은 박물관 내 맘대로 고친 피아노 오늘도 꿈 사진첩, 환불 될까요? 호탕한 아저씨들과 어울리는 재미 꾸준히 찾아주는 한 사람 다짐 없이도 생긴 다짐 핵심은 남은 재료로 만들 것 같은 반복이어도 나아질 게 없대도 부동산을 공부하는 일 손저림은 여지껏 가시질 않고 화동 머리맡 커다란 말 인형 드디어 봄